매니아들만 찾는다는 홍어, 매력적인 음식이죠.

안녕하세요. 친절한 장지 상담사 박 전무입니다. 

저는 음식은 가리지 않고 매우 잘 먹는 편인데요, 

그 중에서 매니아들만 찾고 먹게 된다는 홍어도 애정하는 음식 중에 하나랍니다. 

어려서부터 전라도 음식을 접해서 그런지 홍어는 낯설지 않고 친근한 음식중에 

하나였고 성인이 되면서 탁주를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홍어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죠. 

 

오늘은 탁주와 찰떡 궁합인 홍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홍어마을. 홍어회

 

홍어는 일반적으로 손질도, 다루기도 어렵고 기본적으로 단가가 높은 음식이어서 

자주 먹기는 부담스러운 음식중에 하나죠. 

홍어는 어떻게 삭히고 삭힌 정도에 따라서 맛과 질을 좌우하게 됩니다. 

저는 자고로 홍어는 먹으면 코가 뻥 뚫릴 정도의 삭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왠만한 홍어 전문집 아니면 홍어를 잘 안먹어요. ㅎㅎ 

이왕 먹는거 확실한 홍어를 찾아 먹는게 좋으니까요. ^^ 

쿰쿰하면서 코 빵 뚤리는 홍어에 탁주를 곁들이면 아주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가죠. 

 

단골집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홍어 코와 홍어 애. 

처음에는 먹는게 조금 겁났었는데, 이제는 없어서 못먹는 특수 부위입니다. 

홍어 코는 홍어회의 다른 부위보다 삭힘 정도가 더 높아서 정말 홍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부위입니다. 한마리당 엄청 조금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단골들에게만 나가는 부위죠. ㅎㅎ 사진에서 보면 좌측 상단에 있는 노르스름한 부위가 

바로 홍어 코 입니다. 비주얼적으로도 삭힘 정도가 예상이 가는.. ㅎㅎㅎ 

 

우측상단에 있는, 홍어 코 옆에 있는 살색 부위는 바로 홍어 애 입니다. 

홍어애는 정말 왠만한 매니아가 아니라면 드시지 마세요. ㅎㅎㅎ 

매니아 아닌 분들이 드시면 안없이 비리고 느끼한 부위가 될 수 있지만 

매니아층이 드시면 한없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부위가 바로 홍어 애 입니다. 

 

저는 홍어 애를 좋아하긴 하지만 날로 먹는것 보다는 

탕에 넣어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홍어애탕입니다. 

홍어마을. 홍어애탕

국물을 먹으려 들리키는 들숨에서부터 기침 나오게 하는 아주 강력한 음식입니다. 

홍어는 날로 먹는것보다 익혀 먹는것이 더 삭힘의 강도가 높은 건 알고 계시죠?

홍어 애탕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이런걸 왜 먹나 싶었는데, 

먹다보니 국물의 시원함을 알아버렸고 애탕의 매력을 느끼게 되어 

이제는 없어서 못먹는 귀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ㅎㅎ 

홍어애탕에 있는 애는 삭힌맛은 강하지 않고 생선 내장의 고소함이 남아 

부드럽고 고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홍어를 잘 드시는 분들에 한해서만요 ㅎㅎ 

홍어애탕은 정말 좋은 홍어애로 끓여야 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하는 곳에 가서 먹으면 

암모니아향때문에 못먹는게 아니고 비려서 못먹습니다. 그러니 꼭 전문점에서,

평이 좋은 곳에서 주문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보통은 홍어를  초장에 찍어 드시고 묵은지에 싸서 드시지만, 

정말 잘 삭힌 홍어는 이렇게 소금만 찍어 먹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홍어 전문점이고 홍어에 자신이 있는 집이라면 소금을 같이 제공해 주거나 

소금에 찍어먹는것을 추천하니 홍어 드실 때 소금에만 살짝 찍어서 드셔보세요~

홍어 맛을 흠뻑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홍어회와 홍어애탕에 탁주를 곁들이고 나면

저도 모르게 정신을... ㅎㅎㅎ 탁주는 앉은뱅이술이라고도 하죠?

모든지 절제하며 적당히가 좋은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에 어울리는 술을 곁들이는것도 저는 나름대로의 힐링이랍니다.

오늘은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

맛있는 음식 드시며 기분전환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