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털레기수제비라고 들어 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먹게되면서 알게된 수제비랍니다. 

 

털레기는 사투리인데 다 털어 넣다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래요. 

 

그래서 털레기수제비는 다 털어넣은(?)수제비라는 것이죠. ㅎ 

된장 베이스 국물의 수제비인데 

속 재료들을 보니 얼갈이배추, 건새우, 팽이버섯, 미역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제비의 비주얼은 아니죠. ㅎ 

 

된장 베이스 국물이라 은근 기대가 되더라구요. 

국물을 첫입 먹었을 때 건새우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건새우의 향, 달큰함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된장의 구수함이 더해져서 

뭔가 토속적인 맛이 느껴졌다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얼갈이 배추와 미역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시원한 맛도 같이 즐길 수 있었던 수제비였답니다. 

 

된장 베이스라서 전혀 맵지 않을것 같지만 

나름의 얼큰함도 느껴져서 뭔가 해장이 되는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어요. 

 

처음 먹어본 음식인데 상당히 매력적이더라구요. 

첫입은 당황스러웠으나 먹다보니 입에 맞고 정감 가는 그런 음식? 

 

양도 푸짐해서 다 먹고 나니 배가 아주 든든했답니다. 

 

항상 수제비하면 하얀국물, 맑은 국물 혹은 얼큰한 빨간 국물만 접해 보았는데 

이렇게 된장 베이스 국물의 수제비를 먹어보니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오늘도 점심 맛있게,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무엇을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