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입에서 불나는 불오징어 한판 어떠세요?

장지상담사 2020. 8. 10. 15:20

안녕하세요. 친절한 장지 상담사 박 전무입니다. 

여러분들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세요? 

노래를 부르는 사람, 운동을 하는 사람, 잠자는 사람, 먹는 사람... 

참 여러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되는데요, 저는 주로 먹어서 

스트레스를 없애는거 같아요. 특히나 엄청나게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날려주곤 합니다. 

 

보통 제 주변 사람들은 매운거 먹으면 더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하며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저를 의아해 하는데요, 

 

저도 먹을때는 엄청 맵고 혀 아프고 속아프고 눈물, 콧물 나며 

스트레스 받는데, 먹고 나면 매운게 사라지면서 스트레스고 함께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매운 음식을 끊을수가 없답니다. 

 

오늘은 엄청나게 매운 불오징이가 생각나서 불오징어를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애정하는 불오징어 식당입니다. 팔당 불오징어인데... 진짜 매워요. 

불오징어 기본도 매운 음식이지만 맵기 조절이 가능하답니다. 저는 눈물 콧물 다 빼러 

간것이기 때문에 가장 매운맛으로 주문한답니다.  

 

음식이 테이블로 배달되면서 부터 매운 향이 코 끝을 스칩니다. 

보기에 맛깔스러운 모습일지 몰라도 맛은 어마무시한 불 오징어. 

오징어 한조각 입에 넣는 순간 땀방울들이 송글 맺히기 시작해요. 

불오징어 먹는 날은 나와 전투하는 날?! 인거 같아요 ㅎㅎㅎ 

마냥 매운것만 달리면 속 버리고 어지러워서 오래 못먹어요 ㅎ 

그래서 매운 속과 입을 달래줄 칼국수를 같이 주문해서 먹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국물 속에 엄청난 양의 국수가 숨어 있답니다. ㅎ 

걸쭉하고 고소한 국물은 매운 입과 혀를 더 고통스럽게 해주지만 

매운기는 금새 사라지게 해 준답니다. ^^ 

 

매운줄 알면서 칼국수 먹다보면 매운기가 사라져 꼭 칼국수 국수를 오징어 볶음 양념에 비벼 먹습니다. 

그럼, 다시 엄청난 매운 맛에 현식을 자각하게 되죠. ㅎㅎㅎ 

결국 불오징어 먹는 날은 엄청난 땀을 배출하며서 엄청난 물을 마시게 되는 날 이랍니다. 

 

그렇게 매워하면서 여차저차 식사가 끝나면 

기가 빠진 느낌이 든다고 하고 싶네요. ㅎ 

 

한참 매워하다 매운기가 사라지면 어느순간 스트레스가 훅~날아간 느낌. 

매번 하면 속 버려서 안좋겠지만, 가끔, 이렇게 매운 음식으로 

기분전환도 하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눈물 콧물 빼면서 즐거운(?)추억 만들어 보세요. ㅎ 

 

오늘은 불오징어 한 판! 어떠세요?